한앤컴퍼니(한앤코)는 2022년 SKC의 필름사업부인 SK 마이크로웍스를 인수하였다.
SK마이크로웍스는 음료수 라벨 필름 부터 고급 기능성 필름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제품을 생산해왔다. 얇게 잘 뽑아 낼 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진다.
SKC는 2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2019년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당시 KCFT)를 인수하였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부채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SK 마이크로웍스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게 되었다.
필름사업부라는 것이 중국회사의 추격도 무시 못하기 때문에 SKC를 매각하는 결정을 했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PET필름 수입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체 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현재 적자상태이다. 22년(1기) 영업이익 -125억, 23년(2기) -241억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공시된 재무제표를 봐서는 적자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매출원가율이 너무 높다. 아마 생산량이 작아 매출원가에 감가상각비가 많이 묻어 있을 수도 있겠다.
따라서 한앤코는 22년 하반기에 정연중 CFO를 선임하여 보냈다.
직전에 넷마블 재무기획실장을 지냈고, LS전선 재직 당시에는 북미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고 한다. 원가관리,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 수익성을 개선해야하고,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도 조달해야하는 숙제를 맡았다.
그리고 안전(SHE) 관련도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24년 4월 수원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중인 롤러의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롤러에 끼여 유명을 달리하신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를 하고 있다. 회사 대표가 안전에 대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사안이다.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SK 마이크로웍스는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맞춰 고급 기능성 필름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앤컴퍼니의 경영 전략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다만, 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지속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