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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의 투자실패 사례 - 한온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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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up 2024. 9. 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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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워하는 CEO

한앤컴퍼니(한앤코)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로, 수많은 성공적인 인수 및 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며, 한앤컴퍼니도 몇몇 투자 실패 사례가 있습니다. 이 실패 사례들은 사모펀드의 특성상 기업 경영과 시장 변동성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을 잘 보여줍니다.

한앤컴퍼니의 투자 실패: 한온시스템 사례


대표적인 실패 사례 중 하나로 한온시스템 투자를 들 수 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한앤컴퍼니는 2014년 이 회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의 공조시스템 기술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한온시스템의 실적은 인수 후 몇 년 동안 부진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이 한온시스템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앤컴퍼니는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고, 주주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구조적 문제


한온시스템의 부진은 단순한 경영 실패를 넘어, 자동차 부품 산업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으로 빠르게 전환되었지만, 한온시스템은 이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중심의 부품 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기차 부품 시장 진출도 지연되었습니다. 그 결과, 한온시스템은 시장 변화에 뒤처졌고, 한앤컴퍼니의 투자 수익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한온시스템의 시장에서의 도전


한온시스템의 또 다른 문제는 경쟁 심화였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특히 중국, 독일, 일본 등 국가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의 비용 부담도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투자 회수 전략의 한계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회수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후 일정 기간 후 매각하거나 상장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데, 한온시스템의 경우 주식 시장에서의 평가가 부진해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한온시스템의 경우, 대규모 투자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해야 했으나, 시장 상황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앤컴퍼니는 인수한 기업을 적절한 시기에 매각하거나 상장하는 전략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교훈과 대응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투자 실패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투자는 기업의 경영 능력뿐 아니라, 해당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한온시스템의 사례에서 보듯,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급변하고 있었고, 이를 충분히 빠르게 반영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시장 변동성은 사모펀드 투자에 큰 리스크를 줄 수 있습니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으며, 이는 한앤컴퍼니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셋째, 투자 회수 전략의 유연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시장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을 때 유연한 대응이 필요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투자 실패는 사모펀드 투자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산업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에 따라 한앤컴퍼니도 투자 수익을 기대만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를 통해 한앤컴퍼니는 더욱 신중한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다만, 한온시스템은 해외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신용등급하락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총 45개 해외법인 중 27개의 법인이 적자를 보이며, 한온시스템의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래와 같이 2024년 반기에 적자로 전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가 체결한 한온시스템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이 연기되었습니다.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견되면서 본계약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