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그룹은 글로벌 사모펀드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18년, 칼라일은 CJ푸드빌로부터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00%를 약 2,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한국 커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당시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특히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고급 디저트와 커피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칼라일은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 후, 브랜드 확장과 매장 수 증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대신 칼라일은 투썸플레이스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매출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칼라일의 인수 후,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수를 크게 확대했습니다. 2020년에는 매장 수가 1,200개를 돌파하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쏟아,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한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여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2021년 7월, 칼라일은 투썸플레이스를 국내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약 8,000억 원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Exit을 이뤘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 금액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칼라일은 단기간 내에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Exit은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칼라일의 성공적인 투썸플레이스 투자 및 Exit은 한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줬으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향후 투썸플레이스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지원 하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해외 진출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앵커PE는 투썸플레이스의 유상감자 약 500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경영권 인수 후 첫 투자금 회수 및 인수금융 이자비용 충당 목적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현재 다양한 커피브랜드의 과도한 경쟁이 있는 상황이고,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저가 커피가 아닌 스타벅스 등 고가커피브랜드와 경쟁하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