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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의 SK해운, 잘 한 것일까?

Oneup 2024. 12. 25. 10:45

석양의 항만 모습

한앤컴퍼니는 2014년 SK해운을 인수하면서 국내 해운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당시 SK해운은 SK그룹 내에서 비핵심 자산으로 간주되었으며, 재무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요구되던 시점이었다. 한앤컴퍼니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경영 혁신과 사업 재편을 통해 SK해운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국내 해운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받는다.

SK해운 인수 배경

2018년 한앤컴퍼니는 약 1조 원 규모의 거래로 SK해운을 인수하였다. 인수 후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했다. SK해운의 기존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였다.

특히, SK해운이 보유한 대형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자산은 글로벌 에너지 및 자원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앤컴퍼니는 이러한 자산을 기반으로 SK해운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상 물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미 2014년에 한앤컴퍼니는 예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전용선사업을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출범하였다. 이후 조직 슬림화와 원가절감을 시도해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K해운 인수에 대한 자신감 있게 진행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이후의 변화와 혁신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인수 이후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선박 운영과 물류 관리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운송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 사업 다각화: 기존의 벌크선 중심 사업 구조를 LNG선, 컨테이너선 등으로 확장했다. 특히, LNG선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 재무 구조 개선: 부채 비율을 낮추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기업 신용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4.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이는 신규 항로 개척과 다양한 고객층 확보로 이어졌다.

이러한 전략들은 SK해운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SK해운은 2020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SK해운의 상황

현재 SK해운은 벌크 화물 운송, LNG 운송, 해상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 해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LNG선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SK해운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선박 기술 도입과 연료 효율화를 통해 국제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향후 전망

  1. 글로벌 해운 시장 변화: 국제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SK해운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LNG선 및 친환경 선박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운영 최적화는 해운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SK해운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3. M&A 및 전략적 제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신규 시장 진출과 고객 다각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4. 친환경 해운의 선도: 국제 해운 시장에서 친환경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 SK해운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 이는 글로벌 규제 준수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다.

 

한앤컴퍼니(한앤코)는 2018년 SK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SK해운을 인수하면서 국내 물류 및 해운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한앤컴퍼니의 SK해운 인수는 SK그룹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으며, 한앤컴퍼니는 이를 통해 해운 및 물류 산업에 진출하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SK해운의 현재 상태


한앤컴퍼니의 인수 이후 SK해운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며, 국내외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LNG 운송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에너지 운송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의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였다.

아래는 최근 SK해운 연결재무제표이다. 영업이익률 10~20%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비용이 너무 높다. 금융비용을 차감하면 순이익은 10%미만이다.

연결재무제표


아래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재무수치를 잘 정리해 주었다. 잉여현금흐름을 보면 2018년 인수 이후 썩 좋지 않았다. 물론 2023년은 역대급을 찍긴했다. 하지만 총차입금이 5조가 넘기 때문에, 그리고 이자율은 계속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상황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나이스신용평가 자료

 

주주구성은 아래와 같고, SK가 아직 16%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망


한앤컴퍼니의 exit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 EQT파트너스가 인수 검토를 하였으나, 유조선 사업이 가지고 있는 ESG 이슈로 인해 인수 검토를 철회하였다. 선박의 경우 탄소배출량 감축방안이 여전히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차전지로 디젤 등을 대체하기에는 배터리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평가한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선종다변화 및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등에 기반해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조 LNG/LPG 운반선 장기운송계약 투입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다.

-신조선 투자 등과 관련한 자금소요가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관련한 자금부담 확대 등, 사업 및 재무위험의 변동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을 인수한 것은 2018년이고, 현재 2024년으로 현재 7년차이다. 보통 5년을 목표로 exit을 해야하는데, 점점장기화가 되어 가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